티코스터 만들기, 창구멍보다 다림질이 모양을 잡는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자꾸 손에 붙는 10월 끝자락이에요. 머그를 내려놓을 때마다 테이블에 남는 동그란 물 자국이 눈에 들어오고요. 찻잔 아래 깔 코스터 하나쯤 직접 박아 보고 싶어지는 계절이죠. 두 장을 겹쳐 사방을 박고 뒤집는 티코스터라면, 창구멍은 3~4cm 정도 남기면 돼요. 시접은 1cm로 잡아요. 그리고 뒤집은 다음 바로 상침하지 말고, 한 번 다려서 모양부터 잡는 게 순서예요. 창구멍을 크게 남긴다고 깔끔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뒤집기 전 시접 정리, 다림질, 창구멍 닫는 방법까지 한 줄로 이어져야 가장자리가 반듯하게 떨어져요. 그러니까 창구멍 길이는 출발점이고, 모양은 그다음 단계들이 만들어 주는 셈이에요. 시접 1cm와 창구멍 3~4cm는 같이 정해요 시접이 있는 티코스터는 1cm 시접으로 박고, 뒤집을 창을 3~4cm 정도 남기는 방식이 많이 쓰여요. 작은 소품이라 창구멍도 작게 남기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 너무 좁으면 손가락이 안 들어가서 뒤집는 내내 답답해져요. 반대로 한 변을 거의 다 열어 두면, 나중에 막아야 할 자리가 길어지고요. 그래서 시접과 창구멍 길이는 처음 재단할 때부터 같이 정해 두는 편이 편해요. 박기 시작한 뒤에 정하면 이미 지나친 다음일 때가 많거든요. 완성 12cm 코스터로 계산해 보면 예를 들어 완성 크기 12cm인 정사각형 코스터를 앞뒤 두 장으로 만든다고 해 볼게요. 시접 1cm를 사방에 더하니까, 한 장을 14cm×14cm 로 자르면 돼요. 가장자리에서 1cm 안쪽을 박으니 박음선 한 변은 12cm, 네 변을 다 합하면 48cm예요. 여기서 창구멍 3~4cm를 빼면 실제로 박는 길이는 44~45cm가 돼요. 12cm 한 변에서 3~4cm면 대략 변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예요. 한 변 가운데쯤에 미리 표시해 두면 박다가 그냥 지나칠 일이 줄어요. 아래 표에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어요. 단계 계산 결과 재단 크기 12cm + 시접 1cm×2 14cm×14cm 두 장 박음선 한 변...